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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나트랑 공항 근처 숙소 후기: 캄란 리조트 위치 찾기 + Grab 사용법 + 첫날 이야기

by Good Survival Track의 이야기 2026. 4. 1.

마드리드에서 서울에서 나트랑으로

이 좌충우돌 베트남 나트랑 여행은 사실 작년 2025년 6월에 간 거다. 기억을 더듬어 기록을 남기고자 한다. 마드리드에서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은 6월말까지 수업이 있어서 7월에 가고 싶었지만, 7월부터 안식년 끝나고 업무에 복귀하는 동생의 사정으로 어쩔 수 없이 6월 20일 즈음으로 일정을 잡을 수밖에 없었고. 그래도 일주일 수업 빠진 아이들..막 나가는 엄마? 

 

무려 마드리드에서 서울로 도착한 바로 다음날 밤 다시 나트랑으로 가는 연예인같은 일정을 소화해낸 자랑스런 아들래미 2호 3호와 나.

유럽 촌놈들인 우리. 인천공항에서 먹고 싶던 분식을! 핫도그까지 야무지게!

 

막내는 마드릴레뇨라 밤잠이 없어

그간 쌩으로 악으로 깡으로 시차를 견뎌내다 2025년부터는 안되겠다 싶어 멜라토닌을 준비해갔다. 아이들용 드롭도 있더라구.

그래도 하루 간격으로 열두시간 비행, 여섯시간 비행 이렇게 장거리를 두탕 뛰는 건 쉽지 않은 일.

한국에서 출발해서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로 가는 항공편은 보통 야간이 많은 것 같다. 막내는 마드리드에서 태어나 그런지 진짜 밤잠이 없었다....거의 안 자고 게임하고 영상 보고....그러다 크게 울일이 생기게 되는 걸 꿈에도 모른채

비행기 안에서 말똥말똥 막내

 

나트랑 여행 필수 앱, '그랩(Grab)' 활용하기

베트남, 싱가폴, 필리핀 등 동남아 여행을 준비한다면 그랩(Grab) 앱은 필수인 듯 하다. 택시를 부를 수도 있고, 음식을 배달할 수도 있다. 동남아시아 8개국 무려 500개나 되는 도시에서 쓸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카카오택시와 아주 비슷해서 사용법이 정말 간단하다. 

  • 정찰제 요금: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요금이 미리 확정되어 바가지 요금 걱정이 없다.
  • 간편한 호출: 앱으로 부르면 기사님 얼굴, 차량 번호, 현재 위치가 다 보여서 안심하고 탈 수 있다.
  • 꿀팁: 한국에서 미리 카드를 등록해 두면 현금 계산 번거로움 없이 자동 결제되어 훨씬 편하다. 꼭 다운받아놓고 카드도 입력해놓고 비행기 타시길! 

그랩 앱 다운받는 사이트
이렇게 큰 12인승 밴도 부를 수 있다

 

우여곡절 끝에 캄란 리조트 올 럭셔리 서비스(Cam Ranh Resort All Luxury Service) 찾기

그 이름도 거창하고 찬란했던 캄란리조트올럭셔리서비스.

이 숙소를 선택했던 이유는 단 하나, 공항에서 가까워서.

어차피 새벽에 도착하니 첫날은 잠만 잘 거니까.

 

우리가 몰랐던 건, 이 숙소가 아파트호텔같은 여러채의 비슷한 건물로 이루어진 단지라는 것과, 예약을 진행했던 부킹닷컴에 나와있는 주소가 정확하지 않았던 것. 결국 기사 아저씨는 우리가 보여준 주소만 보고는 어느 아파트 단지 앞에 내리라고 했는데 그곳이 아니었고....커다란 단지 안의 다른 건물에 갔다가 거기서도 기다리라고 하더니 옆 건물로 가라고... 

애들한테 미안하게 새벽에 살짝 고생을 했다. 

이쯤되니 시차적응도 안 되고 피곤한데 머리가 막 빙글빙글 요동치기 시작 

 

💡 꿀팁: 주소 체계가 명확하지 않은 건지, 아니면 근처에 비슷비슷하게 생긴 리조트 건물이 너무 많아서인지 그랩 기사님도 한참을 헤매셨으니,. 밤늦게 체크인하시는 분들은 꼭 구글 지도를 켜고 기사님과 실시간으로 위치를 확인하며 가시거나, 숙소에 전화하면서 가는 걸 추천합니다!

타이거 맥주. 아무리 피곤해도 친구랑 맥주 한잔은 하고 자고 싶었다.

여행 참가자 소개

특이하게도 이번 여행은 가족들과 친구들이 혼합된 형태로 진행.

이미 결혼한 나의 대학 동창과 나, 아들 2호와 3호, 남동생과 그 절친. 그래서 성인 남자 2, 여자 2, 아동 2.

내 친구의 남편이 아내 없이는 못 사는 껌딱지라, 친구가 몇 달 동안 공을 들여서 따낸 여행이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떠난 이 여행, 평생 못 잊을 만큼 즐거웠다. 

다음날 아침 호텔 방에서의 전경

자고 일어나니 펼쳐진 '오션뷰'

새벽에 들어와 피곤해서 바로 곯아떨어져서 몰랐는데, 일어나보니 오션뷰가 멋지게 펼쳐져 있었다. 수영장도 큼직하고. 

공항 근처라 오르내리는 비행기들도 보이고, 이제야 동남아에 왔다는 실감이 났달까.

 

조식 뷔페 놓치고 눈물 뚝뚝 

여행의 꽃은 조식 뷔페잖아? 그런데 우리 막내가 도저히 일어나질 못하더라고... 그러길래 누가 비행기에서 안 자고 놀래?

어쩔 수 없이 막내만 두고 조식을 먹으러 다녀왔다. 

빈손으로 오기 미안해서 막내가 좋아할 만한 음식들을 좀 챙겨왔는데...

잠에서 깬 막내가 "왜 나만 두고 뷔페 갔어!"라며 서럽게 울면서 침대에서 안 나오려고 해서 한바탕 소동이....

음식까지 챙겨 왔는데도 거들떠도 안 보고.

직접 가서 먹지 못한 게 못내 속상했나 봐. (미안해 막내야, 내일은 꼭 같이 가자! )

엄마가 달래도 소용 없고 이모가 달래주는 중. 아이 키워본 경험 없는 이모 진땀 빼는 중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