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어, 지금이라도.
게으른걸까. 글을 쓰고 싶다고, 우리 나라 최초의 노벨문학상을 타는 작가가 될 거라고, 초등학교 5학년 때 장래희망을 적어내었다. 문학소녀 출신 엄마의 꿈을 내려받은 걸지도. 초등학교 때 제법 글짓기 상도 여러번 받고, 공중파 텔레비젼에도 출연해서 나는야 '강아지똥'이 될 거라고, '소공녀세라'는 물질만능주의에 젖은 바른 생활 어린이라면 당연히 '지양'해야 한다고 마이크 잡고 떠들었었댔다.어렴풋이 그렇게 살아야한다고, 너무나 자본주의 세상과 맞지 않은 선비같은 청렴결백함이였달까, 고지식했달까. 태어나서 딱 한번 전교1등을 해본 중학교 시절 버프 받아, 당시 핫했던 특수고에 진학했고, 새벽부터 밤까지 학교에서 보내던 그 많은 시간 동안, '날적이', 친구들과의 '쪽지' 주고 받기로 글쓰기에 대한 열망을 달..
2025.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