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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MSC 월드 유로파: 4. Day3 제노바 - 크루즈 지중해 가족여행

by Good Survival Track의 이야기 2025. 5. 29.

들어가며

자고 일어났더니, 첫째날 스페인 둘째날 프랑스에 이어 오늘은 드디어 이탈리아!

그 유명하다는 커피도 먹어보고 싶고, 맛난 파스타도 먹고 싶고!!!

 

제노바(Genova/ 영어로는 Genoa)는 이탈리아 북부의 항구도시다. Unesco에서 구시가 전체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할 만큼 유서 깊은 좁은 골목들, 교회들, Palazzio(성)들이 많고, 무엇보다 신대륙 '발견'의 아버지, 콜럼버스가 태어나 자란 곳이다. (유사품 주의: 스위스는 제네바 Geneva, 여기 이태리는 제노바!)

 

아들래미랑 같이 20층 헬스장으로. 바다를 바라보며, 게다가 모든 기구들이 최신식이라 운동하는 꿀맛.

크루즈 터미널에서 구시가 쪽으로 걸어오다 보면 보이는 풍경

오늘의 가이드는 나! '키아라'

각자 2개 도시의 가이드를 하기로 했던 우리 셋. (울 아들, 나, 삼촌) 마지막 날, 어떤 가이드가 최고였는지를 걸고! 우리 셋은 선의의 경쟁을 하기로. 엄마와 고모는 그동안 단체 패키지 여행을 주로 하셨고, 가이드 여행이 익숙하셔서 역할극을 하기로 결정! 키아라라고 불러주세요! 지난 주까지 비소식이 있어 우울했으나 다행히 17시 이후에 비소식이라 기분 좋은 스타트! 오늘의 날씨는 조금 쌀쌀할 것으로 예상되오니 가벼운 재킷 챙기세요 ♥ 란 메세지로 일일 가이드 아침을 시작! 

 

조식을 18층 부페가 아닌, 6층 Hexagon 식당에서 먹었다. 창가에 앉아 제노바항을 바라보며, 도시 전설 이야기, 이태리 기초 인사말, 마르코 폴로와 콜럼부스 퀴즈로 분위기는 업업업! (저요 저요 저요! 는 할머니 세대건 우리 세대건 애들 세대건, 인정욕구 작렬!)

 

키아라 가이드가 대략 짰던 제노바 스케줄. 계획과 달랐던 건, 택시가 필요 없었고, 모든 이동은 도보로. 14시30분쯤 귀선

도보로 모든 일정 소화

항구에 정박하면서 본 제노바 풍경
그 맛있다는 이태리 에스프레소. 가족들은 "쓰지만 쓰지 않고 맛있다" 고 평가함
구시가엔 이렇게 팔라죠, 예전 권세 있던 가문들의 대저택들이 많이 있었다.
Santa Maria della Vigne
San Lorenzo 성당. 까맣고 하얀 바로크 스타일도 특이했고, 입구 양쪽의 사자상 눈이 특히 슬퍼보였다.
제노바의 중심가, 그 이름도 멋진 페라리 Ferrari 광장. 요 분수 앞에서 인증샷은 필수죠

여긴 안 가도 됩니다

Casa di Colombo, 콜럼버스의 생가를 박물관으로 바꾼 곳인데, 성인 입장료가 무려 5유로였는데 진짜 아무것도 없었다. 밖에서만 보고 지나가도 충분할 듯. 표를 받는 분들도 엄청 불친절하고, 작은 방 한두개 계단 오르내리면 끝이다. 이번 지중해 여행 첫 눈탱이

 

절대 돈 내고 들어갈 필요 없는 콜럼버스 생가

오후 2시30분 쯤 배로 돌아와, 크루즈를 즐겼다.

삼촌의 실력을 뽐낸 레트로 게임기. 팩맨도 있고 갤로그, 스트리트 파이터도 있었다. 모두 공짜!

 

어제 마르세이유 가이드에 비교해서 오늘 제노바 가이드 어땠습니까 하고 물으니, 모두들 어제가 낫다고. 어제 먹은 식당이 넘나 맛있었다고. 역시 한국인은 잘 먹이면 장땡...